84kg 벽을 깬 뒤 나흘, 삼겹살 회식에도 83kg대를 지켰습니다
84kg 벽을 깬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돌파는 하루지만, 유지는 매일이니까요.
지난 8월 13일, 5월 16일 96.0kg으로 시작한 이래 처음 84kg 아래로 내려간 83.9kg을 기록했다고 이 블로그에 썼습니다. 그동안 7월 20일, 8월 3일처럼 신저점을 찍자마자 곧바로 반등한 적이 여러 번 있었던 터라, 이번에도 며칠 안에 84kg대로 다시 올라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 83kg대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나흘치 실측
| 날짜 | 체중 | 체지방률 | 골격근량 | 비고 |
|---|---|---|---|---|
| 8/13 (목) | 83.9kg | 27.8% | 34.1kg | 단식 다음날, 84kg 최초 돌파 |
| 8/14 (금) | 83.7kg (−0.2) | 26.8% (−1.0) | 34.5kg (+0.4) | |
| 8/15 (토) | 83.7kg (0.0) | 29.6% (+2.8) | 33.2kg (−1.3) | 측정 07:58 — 평소보다 1시간 반 늦음 |
| 8/16 (일) | 83.9kg (+0.2) | 28.1% (−1.5) | 34.0kg (+0.8) | 전날 밤 삼겹살·목살·갈비 회식 |
| 8/17 (월) | 83.8kg (−0.1) | 26.8% (−1.3) | 34.6kg (+0.6) | Fitscore 702 |
측정 시각이 늦어졌던 하루
8/15는 평소 오전 6시대가 아니라 7시 58분에 쟀습니다. 늦잠을 잔 탓입니다. 체중은 83.7kg으로 전날과 완전히 같았는데, 체지방률만 29.6%로 하루 만에 2.8%p 뛰고 골격근량은 1.3kg 줄어든 것처럼 나왔습니다. 인바디 같은 생체전기저항 측정은 공복 시간, 수분 상태에 예민해서 기상 후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라 지방·근육 추정치가 흔들립니다. 이 숫자만 보고 “주말에 살쪘나” 걱정했다면 오산이었을 겁니다. 다음날 다시 정상 범위로 돌아왔으니까요.
다만 8/17에는 8시 33분, 8/15보다 더 늦게 쟀는데도 오히려 체지방률이 26.8%로 이번 나흘 중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니 “늦게 재면 무조건 나쁘게 나온다”는 단순한 공식도 아닙니다. 측정 시각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루짜리 노이즈였다는 뜻이고, 결국 믿을 건 하루가 아니라 나흘 전체의 흐름입니다.
삼겹살 회식도 버텨냈습니다
8/15 밤엔 삼겹살, 목살, 갈비에 주먹밥까지 곁들인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체중은 83.9kg으로 겨우 0.2kg 늘었고, 체지방률은 오히려 28.1%로 1.5%p 낮아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회식 다음날은 84kg대 재진입을 걱정했을 텐데, 이번엔 좁은 범위 안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됐습니다.
돌파보다 유지
5월 16일부터 93일째, 96.0kg에서 83.8kg까지 12.2kg을 줄이는 동안 신저점을 찍고도 며칠 안에 다시 올라간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이번 84kg 돌파가 이전과 다른 점은 나흘째 83kg대 좁은 범위(83.7~83.9kg)를 지켰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 측정 노이즈 하루와 회식 하루가 모두 끼어 있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런 사흘·나흘 단위의 범위가 진짜 몸의 상태에 가깝다는 걸 다시 확인한 나흘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