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나흘 연속 올랐는데, 체지방률은 역대 최저를 찍었습니다 — 24.8%


체중계 숫자만 보고 있으면 9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다이어트가 삐끗한 사흘”입니다. 80.6kg에서 81.6kg까지, 1.0kg이 늘었으니까요. 그런데 같은 사흘 동안 체지방률은 오히려 26.3%에서 25.5%로 떨어졌고, 그 다음날인 9월 14일엔 24.8%까지 내려갔습니다. 5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공복에 재온 인바디 기록을 통틀어 가장 낮은 체지방률입니다.

나흘치 실측

날짜체중체지방률골격근량Fitscore비고
9/11 (금)80.6kg26.3%33.4kg699
9/12 (토)81.0kg (+0.4)26.8% (+0.5)33.2kg (−0.2)693 (−6)점심 더블패티버거, 저녁 양념갈비 많이
9/13 (일)81.6kg (+0.6)25.5% (−1.3)34.1kg (+0.9)714 (+21)
9/14 (월)81.3kg (−0.3)24.8% (−0.7)34.2kg (+0.1)723 (+9)체지방률 역대 최저

양념갈비 먹은 다음날, 체지방률이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9월 12일 토요일엔 점심에 더블패티 수제버거(번은 2/3만 먹었지만), 저녁엔 밥 없이 야채쌈과 함께 돼지양념갈비를 많이 먹었습니다. 다음날인 9월 13일 아침 체중은 81.6kg으로 이틀 만에 1.0kg이 늘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치팅 후 체중 증가”로 끝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체지방률은 25.5%로 하루 만에 1.3%p나 떨어졌고, 골격근량은 34.1kg으로 0.9kg 늘었습니다. 이 나흘 중 가장 큰 폭의 변화가 하필 가장 많이 먹은 다음날 나온 셈입니다. 양념갈비의 나트륨과 탄수(밥은 안 먹었지만)가 체중을 밀어올렸다면, 그 물기 아래로 골격근과 체지방량의 실제 구성 변화는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루 더 지나자 체지방률이 역대 최저로

9월 14일 아침엔 체중이 81.3kg으로 0.3kg 내려가면서 체지방률도 24.8%로 한 번 더 떨어졌습니다. 5월 16일 첫 측정 이후 넉 달 동안 쌓인 123건의 기록 중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 Fitscore도 723으로, 8월 초 최고 기록(725)에 2점 모자란 두 번째로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골격근량은 34.2kg으로 9월 13일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체중 자체는 8월 말 80kg대 초반을 오갔던 시기보다 살짝 높은데, 체지방률과 골격근량으로 보면 지금이 가장 좋은 구성입니다.

체중 하나만 보면 놓치는 것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확인한 패턴이지만, 이번엔 특히 방향이 뚜렷했습니다. 체중이 오르는 사흘 내내 체지방률은 계속 떨어졌고, 가장 많이 먹은 날 다음날 그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조건(기상 직후 공복)으로 재는 실측이 아니었다면 “체중이 늘었으니 나빠졌다”는 결론에서 멈췄을 숫자들입니다. 저는 여전히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아침·저녁 단백질 음료와 점심 샐러드 위주 식단,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만으로 이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