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근이 하루 만에 1kg 빠진 것처럼 나왔는데, 이틀 만에 회복하며 오히려 한 달 최고 기록이 나왔습니다
정말 근육이 하루 만에 1kg씩 빠졌다 붙었다 할까요? 매일 인바디를 재다 보면 이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됩니다. 9월 5일 아침, 골격근량이 전날 대비 1.0kg 줄고 체지방률은 2.2%p 오른 숫자가 찍혔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이미 몇 차례 다룬 낯익은 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이틀에 걸쳐 나온 반전은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5일치 실측
| 날짜 | 체중 | 체지방률 | 골격근량 | Fitscore | 비고 |
|---|---|---|---|---|---|
| 9/3 (목) | 81.1kg | 26.8% | 33.4kg | 693 | |
| 9/4 (금) | 81.1kg (+0.0) | 25.8% (−1.0) | 33.8kg (+0.4) | 707 | |
| 9/5 (토) | 81.1kg (+0.0) | 28.0% (+2.2) | 32.8kg (−1.0) | 676 (−31) | 노이즈 |
| 9/6 (일) | 81.7kg (+0.6) | 27.6% (−0.4) | 33.2kg (+0.4) | 684 (+8) | 저녁 소불고기 |
| 9/7 (월) | 82.5kg (+0.8) | 25.9% (−1.7) | 34.3kg (+1.1) | 711 (+27) | 최근 한 달 최고 |
체중은 늘었는데 다른 숫자는 다 좋아졌습니다
9월 5일 노이즈 이후 회복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이틀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9월 6일 아침엔 Fitscore가 벌써 684(+8)로 반등을 시작했고, 그날 저녁 소불고기를 먹은 뒤 9월 7일 아침 체중은 82.5kg으로 9월 5일보다 1.4kg 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치팅했으니 늘었겠지”로 끝날 하루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체지방률은 25.9%로 이 5일 중 가장 낮았고, 체지방량으로 환산해도 21.4kg — 9월 4일 22.3kg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골격근량은 34.3kg으로 5일 중 가장 높았고, Fitscore는 711로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점수였습니다. 체중이 늘어난 이유를 지방 증가로 설명할 수 없는 조합입니다.
9월 5일의 하락은 이번에도 노이즈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이틀 만에 골격근 1.5kg(32.8→34.3kg)이 실제로 붙을 수는 없습니다. 8월에도 13분 간격 재측정에서 골격근이 1.2kg 차이 나는 걸 직접 확인한 적이 있어서, 9월 5일의 하락도 BIA 측정 오차 범위 안의 흔들림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다만 이번엔 그 오차가 반대 방향으로, 그것도 이전 최고 기록(9/4의 Fitscore 707)을 넘어서는 숫자로 돌아왔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노이즈는 늘 나쁜 쪽으로만 튀는 게 아니라 좋은 쪽으로도 똑같이 튄다는 뜻입니다.
정리
체중 하나만 보고 그날의 다이어트를 판단하면 9월 7일은 “소불고기 먹고 살찐 날”이 됩니다. 하지만 체지방률·체지방량·골격근량·Fitscore를 같이 보면 오히려 최근 한 달 중 가장 좋은 조합이 나온 날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재는 실측 없이는 이 두 해석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