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이틀, 체중은 0.2kg밖에 안 올랐는데 체지방률은 2.0%p 빠졌습니다
명절 연휴엔 아무리 조심해도 평소보다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이 늘어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번 연휴엔 아침·저녁 셀렉스 프로핏(단백질 45g)만큼은 명절 기간에도 그대로 챙겼고, 끼니는 “저탄수 고단백”을 의식적으로 지켰습니다. 인바디는 연휴 이틀 동안 재지 못했지만, 연휴 전과 후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니 걱정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이 나왔습니다.
연휴 전후 실측
| 날짜 | 체중 | 체지방률 | 골격근량 | 비고 |
|---|---|---|---|---|
| 9/22 (화) | 79.8kg (−0.2) | 26.9% (+0.3) | 32.6kg (−0.3) | |
| 9/23 (수) | 79.7kg (−0.1) | 27.5% (+0.6) | 32.4kg (−0.2) | 연휴 전 마지막 측정 |
| 9/24 (목) | 측정 못함 | — | — | 명절 연휴, 저탄수 고단백 식사 + 간식 조금 |
| 9/25 (금) | 측정 못함 | — | — | 명절 연휴, 셀렉스 아침·저녁은 그대로 유지 |
| 9/26 (토) | 79.9kg (+0.2) | 25.5% (−2.0) | 33.2kg (+0.8) | 연휴 후 첫 측정 |
| 9/27 (일) | 79.9kg (+0.0) | 26.7% (+1.2) | 32.9kg (−0.3) | |
| 9/28 (월) | 80.7kg (+0.8) | 25.5% (−1.2) | 33.7kg (+0.8) | 전날 밤 쌀국수·군만두·탕수육 |
이틀을 건너뛰고 본 숫자
9월 23일 수요일 저녁까지는 평소처럼 인바디를 쟀습니다. 연휴에 들어가면서 측정 환경이 안 돼 24일, 25일은 기록이 빠졌습니다. 당시엔 “연휴 끝나면 체중이 꽤 올라 있겠다”고 각오했습니다. 명절 음식이 상 위에 계속 올라오는 이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연휴가 끝나고 처음 잰 26일 아침, 체중은 79.9kg으로 23일보다 딱 0.2kg 늘어 있었습니다. 더 눈에 띈 건 체지방률입니다. 27.5%에서 25.5%로 2.0%p가 떨어졌고, 골격근량은 32.4kg에서 33.2kg으로 0.8kg 늘었습니다. 이틀치 식사가 중간에 빠졌는데도 방향은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이었습니다.
바뀐 건 끼니 내용이 아니라 루틴 유지였다
명절 기간 식사 기록을 다시 보면 메뉴 자체를 세세히 적어두진 못했습니다. 다만 당시 남긴 메모는 “간식을 조금 먹긴 했지만 대체로 저탄수 고단백 식사로 했고, 셀렉스는 아침저녁으로 챙겨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끼니 때마다 메뉴를 바꾼 게 아니라, 평소 지키던 단백질 루틴(아침·저녁 셀렉스 45g씩, 하루 간헐적 단식 패턴)만큼은 명절 상황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이 블로그에 몇 번 썼듯 체지방률과 골격근량은 하루 단위로 보면 꽤 출렁입니다. 그래서 이번 −2.0%p, +0.8kg도 “진짜 변화”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적어도 명절 연휴 때문에 숫자가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배경에 단백질 루틴을 안 놓친 게 있었다는 건 이번 실측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바로 다음 날인 27일엔 체지방률이 다시 26.7%로 올라왔고, 28일엔 전날 밤 쌀국수·군만두·탕수육을 먹은 영향으로 체중이 80.7kg까지 뛴 걸 보면, 결국 평소 식단으로 돌아가는 순간 반응은 똑같이 빠르게 왔습니다.
정리
명절 연휴 이틀을 건너뛰고 잰 숫자는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했습니다. 메뉴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단백질 루틴 하나만 지키면 숫자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이번 연휴가 거꾸로 보여준 셈입니다. 물론 연휴가 끝나고 평소 식단으로 돌아가자 반응은 다시 그대로 빨라졌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