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셰이크를 처음으로 걸렀는데 — 사흘 만에 81kg 벽이 깨지고 80.3kg 신저점이 나왔습니다
반년 가까이 하루도 안 거르던 아침 프로핏 45g을, 9월 8일 처음으로 못 마셨습니다. 출근이 바빠서였습니다. 단백질 총량이 하루 45g 부족해지면 골격근이 바로 반응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실제 결과는 그 걱정과 반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흘 사이 체중은 82.5kg에서 80.3kg까지 내려가, 이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숫자를 찍었습니다.
4일치 실측
| 날짜 | 체중 | 체지방률 | 골격근량 | Fitscore | 비고 |
|---|---|---|---|---|---|
| 9/7 (월) | 82.5kg | 25.9% | 34.3kg | 711 | 한 달 최고 기록 |
| 9/8 (화) | 81.4kg (−1.1) | 27.2% (+1.3) | 33.3kg (−1.0) | 688 (−23) | 이날 아침 단백질 못 마심 |
| 9/9 (수) | 80.8kg (−0.6) | 26.2% (−1.0) | 33.5kg (+0.2) | 701 (+13) | |
| 9/10 (목) | 80.3kg (−0.5) | 27.0% (+0.8) | 32.9kg (−0.6) | 688 (−13) | 전체 기록 신저점 |
하락은 스킵 전에 이미 시작돼 있었습니다
9월 8일 인바디는 아침 6시 18분, 공복 상태에서 잰 숫자입니다. 그날 프로핏을 걸른 건 이후인 오전 8시쯤이라, 이날 나온 큰 낙폭(체중 −1.1kg, 골격근 −1.0kg, Fitscore −23)은 스킵과는 무관합니다. 전날인 9월 7일까지의 루틴이 반영된 결과일 뿐입니다. 정작 단백질을 거른 효과가 반영될 측정치는 그 다음날, 9월 9일 아침이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다음날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9월 9일 결과는 골격근량 33.5kg(+0.2), 체지방률 26.2%(−1.0), Fitscore 701(+13)로 전날보다 세 지표 모두 개선됐습니다. 하루치 단백질 45g이 빠졌다고 바로 근손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 물론 이건 딱 한 번, n=1짜리 관찰이라 “하루쯤 걸러도 된다”는 결론까지 갈 근거는 아닙니다. 다만 하루 실수했다고 그날부터 근육이 빠지는 건 아니라는 정도는 안심이 됐습니다.
신저점 다음날엔 다시 흔들렸습니다
9월 10일 체중은 80.3kg으로 이 데이터셋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숫자였고 BMI도 25.8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골격근량은 32.9kg(−0.6), 체지방률은 27.0%(+0.8)로 다시 나빠졌습니다. 이날 점심은 평소와 같은 샐러디 고추장제육메밀누들볼에 닭가슴살을 추가한,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습니다. 체중 신저점과 골격근·체지방률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건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봐온 BIA 측정 오차 범위의 흔들림에 가깝습니다.
정리
단백질을 하루 걸렀다고 근육이 바로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흘 동안 체중은 계속 내려가 82.5kg에서 80.3kg, 전체 기록 신저점까지 도달했고, 골격근·체지방률은 하루하루 오르내리며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한 번의 예외가 괜찮았다고 루틴을 느슨하게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1 데이터니까요.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