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신저점이라 말하긴 이르다"고 썼는데, 일주일 뒤 82.4kg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이 블로그에 “83.0kg은 단식 22시간째 찍힌 숫자라 아직 신저점이라 부르긴 이르다”고 썼습니다. 재섭취 후에도 그 밑으로 내려가는지 봐야 진짜라고요. 일주일이 지났고, 8월 27일 아침 82.4kg이 찍혔습니다. 이번엔 단식과 무관한, 평범한 목요일 공복 측정치입니다.

8일치 실측

날짜체중체지방률골격근량비고
8/20 (목)83.0kg28.4%33.5kg단식 22시간째 (지난 글의 “미확정” 신저점)
8/22 (토)83.0kg (+0.0)28.0% (−0.4)33.7kg점심 뉴욕버거+저녁 닭갈비
8/23 (일)83.8kg (+0.8)28.1% (+0.1)33.8kg전날 나트륨·탄수 반영
8/24 (월)83.2kg (−0.6)27.6% (−0.5)33.9kg
8/25 (화)82.6kg (−0.6)28.7% (+1.1)33.0kg
8/26 (수)82.5kg (−0.1)27.6% (−1.1)33.7kg송별회로 정기 단식 하루 연기
8/27 (목)82.4kg (−0.1)27.5% (−0.1)33.6kg단식 전 평상시 측정, 신저점

버거를 먹었는데 왜 안 올랐나

8월 22일 점심은 일산덕이점 뉴욕버거였습니다. 패스트푸드지만 주문 내역을 보면 라지패티+계란+체다치즈를 넣고 윗번은 떼어냈고, 세트(감자튀김+콜라)는 가족 것이지 제가 먹은 게 아닙니다. 사실상 고단백 저탄수 한 끼였던 셈입니다. 이날 체중은 전날과 같은 83.0kg으로 그대로였습니다.

문제는 그날 저녁이었습니다. 밤 8시에 닭갈비에 쫄면사리, 떡까지 먹었고, 다음날인 8/23 체중이 0.8kg 올랐습니다. 버거가 아니라 저녁의 나트륨과 탄수화물이 원인이라는 게 이틀 비교로 드러납니다. 같은 날 두 끼 중에서도 무엇이 숫자를 움직였는지가 갈렸습니다.

회식을 껴도 꺾이지 않은 흐름

8월 26일엔 원래 매주 수요일 아침에 시작하는 24시간 단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송별회가 잡혀 점심에 샤브샤브를 배불리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식은 하루 밀려 8/27 아침부터 시작했고, 그 말은 8/27 06:22에 찍힌 82.4kg이 단식 효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하게 평소 식단만으로 만든 숫자라는 뜻입니다.

지난주 83.0kg은 “단식 22시간째”라는 조건을 걷어내고 봐야 했지만, 이번 82.4kg은 그 조건이 없습니다. 버거 한 끼, 회식 한 끼를 거치고도 일주일 만에 0.6kg이 더 내려갔다는 게 이번 8일치의 결론입니다.

정리

한 끼의 정체가 “치팅이냐 아니냐”보다 그 끼니의 실제 구성(단백질·나트륨·탄수화물 비율)이 다음날 숫자를 더 잘 설명한다는 걸 이번 주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유보했던 신저점을, 이번 주엔 유보 조건 없이 확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