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갈비 하루 먹고 +1.2kg — 그 나트륨이 다 빠지는 데 나흘 걸렸고, 그 끝에 81.1kg 신저점이 나왔습니다
숫자가 하루 만에 1.2kg 뛰면 보통 “뭘 잘못 먹었나” 하고 반성부터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원인이 명확했습니다. 8월 29일 저녁 돼지양념갈비를 상추쌈에 배불리 먹었고, 다음날 아침 체중이 81.8kg에서 83.0kg으로 뛰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지방이 아니라 나트륨·수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럼 며칠이면 빠지나”였습니다. 답은 나흘이었고, 그 끝에 81.1kg이라는 새 기록이 나왔습니다.
5일치 실측
| 날짜 | 체중 | 체지방률 | 골격근량 | 비고 |
|---|---|---|---|---|
| 8/29 (토) | 81.8kg | 28.0% | 33.1kg | 재측정 정상치, 이때까지의 최저점 |
| 8/30 (일) | 83.0kg (+1.2) | 26.6% (−1.4) | 34.3kg (+1.2) | 전날 양념갈비 나트륨 + 숙변 |
| 8/31 (월) | 82.9kg (−0.1) | 26.4% (−0.2) | 34.2kg (−0.1) | |
| 9/1 (화) | 82.2kg (−0.7) | 27.2% (+0.8) | 33.5kg (−0.7) | |
| 9/2 (수) | 81.6kg (−0.6) | 27.8% (+0.6) | 33.1kg (−0.4) | |
| 9/3 (목) | 81.1kg (−0.5) | 26.8% (−1.0) | 33.4kg (+0.3) | 신저점 |
체지방량이 먼저 알려줬습니다
8월 30일 체중은 확실히 튀었지만, 그날 체지방률은 오히려 26.6%로 전날보다 낮았습니다. 체지방량으로 환산하면 22.1kg — 이 시기 통틀어 가장 낮은 축이었습니다. 지방이 하루 만에 늘 수 없는 속도라, 이 +1.2kg이 지방이 아니라는 건 그날 바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골격근량도 34.3kg으로 같이 뛰었는데, 이건 근육이 자란 게 아니라 근육 조직에 붙은 수분이 BIA 측정치에 얹힌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빠지는 데 걸린 시간
짐작과 실제 관찰은 다릅니다. 83.0kg이 하루 만에 원상복귀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82.9 → 82.2 → 81.6 → 81.1로 나흘에 걸쳐 계단식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기간 특별한 식단 이탈은 없었고, 평소처럼 아침·저녁 프로핏 음료와 점심 샐러디 위주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골격근량은 34.3 → 33.1까지 흔들리다 9월 3일 다시 33.4로 반등했는데, 이 변동 폭(1kg 이상)이 실제 근육 증감이 아니라 수분 함량에 따른 BIA 측정 오차라는 걸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확인한 패턴 그대로입니다.
결과적으로 나트륨 스파이크는 하루 만에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후 살이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흘을 거쳐 원래 하락 추세선으로 정확히 복귀했고, 오히려 그 이전 최저점(81.8kg)보다 0.7kg 더 내려간 81.1kg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정리
한 끼의 나트륨이 저울 숫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그 영향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매일 실측해보지 않으면 “며칠이면 되겠지”라는 감으로만 넘어가게 됩니다. 이번엔 나흘이었고, 그 나흘 동안 식단을 흔들지 않고 지나가니 스파이크는 스파이크로 끝났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체성분 측정치의 일일 변동 폭은 기기와 개인차가 크고,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투약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